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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화요일 밤 8시 치러진 2024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은 대한민국이 승점 3점을 가져가며 1:0 승리로 마무리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선수들 정말 잘 싸워주었지만 싱가포르전처럼 화끈하게 대승을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조금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특히 중국 관중의 비매너 행동들로 인해서 이슈가 되었던 장면도 있었는데요. 6월 11일 밤 한국과 중국 경기 결과 분석 후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 내용 그리고 하이라이트 영상까지 차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 대 중국 경기 결과
대한민국은 11일 밤 중국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C조 6차전 경기를 치뤘는데요. 김도훈 임시 감독과 코치진이 이끄는 대한민국의 2번째 경기는 한국의 1대 0 승리. 이로써 대한민국을 0.06점 차이로 맹추격하던 호주를 제치고 세계 아시아 랭킹 3위를 지키며 톱시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월드컵 통산 1회 진출에 4월 FIFA 랭킹 기준 1275.22점으로 88위에 랭크된 중국과 맞붙은 대한민국은 월드컵 통산 11회 진출에 FIFA 랭킹 23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37회 가량의 A매치 경기 중 중국은 딱 2번 대한민국을 이겼는데요. 앞선 싱가포르전에서 손흥민, 이강인이 멀티골을 넣고 황희찬이 마지막 쐐기골을 넣는 등 대활약을 하며 7 대 0 대승을 거두었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중국전에서는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시간대별로 경기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작부터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전반 19분경 손흥민이 박스권 정면 바깥쪽을 드리블 하며 슛을 할 공간을 찾았으나 비기기만 해도 진출이 가능한 중국의 내려앉은 수비에 막혀버리고 말았습니다.
곧이어 전반 20분경 중국 수비수가 손흥민을 밀어 박스권 정면 바로 밖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는데요. 손흥민 이강인이 Y자 형태로 프리킥 대기 후 손흥민이 슛을 했지만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어 코너킥이 되었고 골로는 연결되지 않아 아쉬운 장면이 되었습니다.
이후 전반 25분, 28분경에도 황인범과 손흥민이 또다른 골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전반전은 단호한 사우디 심판의 판정과 중국 측의 수비 중심의 잔뜩 내려앉은 경기 진행으로 인해서 0:0으로 조금은 답답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후반전 또한 4:4:2로 골문을 걸어잠근 중국 수비진을 우리가 쉽게 뚫지 못하는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60분경 주민규와 황재원 선수가 이재성과 박승욱 선수를 대신하여 교체 투입됨과 거의 동시에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이강인이 첫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강인의 첫 골 후 중국은 우레이와 또다른 공격수를 투입하며 수비 중심의 경기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변화를 주었고 이는 한국에게는 오히려 공격을 위한 추가 공간이 만들어지며 또 다른 기회가 되었습니다.
후반 75분경 황희찬이 수비 2명을 제치고 골박스내 중앙의 주민규 선수에게 골을 연결하였고 골을 잡지않고 바로 멋진 슈팅 시도를 하였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은 78분경 이강인과 홍현석이 교체되며 4:2:3:1 포지션으로 전술변화가 있었고 후반전에 중국 또한 우레이등 공격수 2명을 투입시키며 변화를 시도하였지만 별다른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태국은 11일 같은 날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싱가포르전에서 3 대 1로 승리하여 중국과 동점 상황이었는데요. 한국이 중국을 3 대 1 이상으로 이겼다면 태국이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으나 태국은 중국과의 대결에서 1무 1패였기에 최종적으로 중국이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감상평
결국 대한민국과 중국의 2차예선 마지막 경기는 1:0으로 끝나게 되었는데요. 후반 92분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추가시간에 주장 손흥민이 공격라인에서부터 달려와서 중국의 역공을 끊어내는 모습은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멋진 모습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크로스를 이강인 선수가 마무리하며 넣었던 골이 결정적인 승리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심판은 신체접촉에 대해 상당히 단호하게 조치하였고 몇차례 아쉬운 판정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차례 손흥민 선수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던 기회들이 골로 연결되지 못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태극전사 중 누구하나 적극적인 경기를 보여주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는 것은 향후 대한민국 경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손흥민 인터뷰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에서는 경기 중 손흥민 선수의 제스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있었는데요. 경기 중 약 3천명 가량의 중국 응원단의 야유 문제가 원인이 되었습니다.
중국 응원단의 이유없는 야유에 손흥민은 지난 11월 중국전 3 대 0을 의미하는 손가락 제스처를 취했고 이후 응원단은 조용해졌으나 중국 누리꾼들의 발언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손흥민이 먼저 도발했다는 중국 언론의 억지와 함께 중국 누리꾼들은 손흥민 선수의 다리를 부러뜨릴거라는 도발적인 멘트를 하기도 하였는데요.
그러나 우리의 캡틴 손흥민 선수는 끝까지 중국의 도발에 휘말리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 종료 후 울고 있는 상대 골키퍼를 안아주며 위로하는 등 인성 또한 월드 클래스임을 증명했습니다.
중국전 선발명단 및 교체명단
이번 경기의 선발명단 주장인 손흥민을 비롯하여 조현우,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박승욱, 정우영, 이재성, 황인범, 황희찬, 이강인이 출전했으며 교체명단으로 송범근, 황인재 2명의 골키퍼와 황재원, 하창래, 최준, 이명재, 박용우, 홍현석, 엄원상, 배준호, 주민규, 오세훈이 대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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