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6월 6일 목요일 밤 치러진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은 7:0의 대승으로 끝났습니다. 다들 모처럼 신나게 응원 하셨을텐데요. 아직 예선전인 중국과의 C조 2라운드 경기가 남아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매번 손쉽게 이길 수 있다는 허세를 떠는 중국 또한 기분 좋게 대승으로 마무리하길 기대해봅니다. 6월 6일 한국과 싱가포르 경기 결과를 분석하고 남은 예선 경기 중계 채널 및 싱가포르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싱가포르 경기 결과
3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한국-태국전의 아쉬운 1:1 무승부 이후 새로운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에서 치러진 첫 경기인데요. 김도훈 임시감독이 싱가포르 프로팀 감독을 역임하여 싱가포르측 선발출전 선수 7명을 잘 알고 있던터라 더욱 기대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4월 FIFA 랭킹 기준 싱가포르는 155위의 약체팀인 반면 대한민국은 23위로 랭크되어 있습니다. 수비불안, 패스미스, 골 결정력 부족의 아쉬움을 안겨줬던 태국전과 달리 신구 선수들의 조화와 볼을 빼앗길 때의 적극적인 움직임, 골 결정력 등은 향후 변화된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습니다.
전반적으로 7점이라는 대승을 거둔 상황을 득점 시간대별로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 득점은 전반 10분경 손흥민이 첫 슛을 한 뒤 튕겨나온 공을 주민규 선수가 쫓아가 받아냈고 패스를 이어받은 이강인이 화려한 드리블 후 멋진 골로 완성시켰습니다.
불과 3분 후인 전반 13분경 만들어낸 코너킥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혔으나 전반 19분에 손흥민이 만들어낸 코너킥으로 주민규 선수가 헤딩골을 기록하며 2대 0으로 바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예선전에서 첫 태극전사가 된 주민규 선수에게는 A매치 데뷔골이 되었습니다.
후반 7분 40초경 주민규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박스 좌측 드리블 돌파 후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멋진 골을 만들어내며 역시 월드클래스 손흥민임을 입증했습니다. "와~"하는 탄성이 나오는 장면에 역시 손흥민이다 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불과 얼마 후 후반 8분 30초경 이강인이 주민규로부터 패스받은 공을 그대로 골로 연결하면서 다시 한번 싱가포르의 추격 의지를 꺾었버렸습니다.
이에 질세라 손흥민은 후반 11분경 이재성의 어시스트를 받아 또다시 개인 드리블 후 1골을 비교적 쉽게 넣었는데요. 마치 이강인이 한 골을 넣으면 나도 또 한 골을 넣어야지 하는 느낌이었죠. 후반 17분경 멋진 슬라이딩으로 공격을 차단한 좌측 권경원의 수비도 무척 돋보였습니다. 제가 꼽는 멋진 수비 장면 중 하나입니다.
후반 33분경 23번 배준호 선수가 박승욱 선수의 패스를 받아 데뷔 첫 골을 넣고 약 2분 후 박스권 골 쟁탈전 중 우리의 또다른 프리미어리거 황소 황희찬이 또다시 한 골을 추가하여 결국 7:0 대승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감상평
새로이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많아 경기 흐름이 조금은 불안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던 제가 부끄러워질 정도로 신구의 조합과 선수들의 팀워크 그리고 골 결정력이 괜찮은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손흥민 선수는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프리롤로 조율하는 모습을 연일 보여 아쉬웠으나 이번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손흥민을 그대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구요. 연일 좌측에서 싱가포르 선수들을 몰고 다니며 다른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창출해 주어 매번 그렇듯 주장으로서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또 전반 45분 마감 바로 전 운동장 거의 반대쪽에서부터 뛰어와 싱가포르의 역전 기회를 걷어 내는 이재성 선수의 활약도 눈에 띄는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눈에 띄건 아니건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의 활약으로 대승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팬으로써는 선수들에게 항상 기대하는 모습이죠.
더불어 이번 경기에서 주민규의 어시스트가 수 차례 포착되었고 왜 노장임에도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는지를 직접 증명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었으면하고 기대해봅니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전 경기 일정
다음 예선전은 6월 11일 화요일 20시에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치루게 되었고 축구 중계방송 채널은 TV조선과 온라인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입니다. 대한민국은 싱가포르 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승점 13점으로 C조 부동의 단독 1위가 되었고 선수들의 사기도 올라있는 지금 남은 예선전도 화끈한 경기 치루길 기대해 봅니다.
중국전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 감독 및 코치진
이번 예선전에서는 최성용, 조용형 코치, 양영민 골키퍼 코치, 이재홍 및 정현규 피지컬 코치가 김도훈 임시감독 체제에 합류하였습니다.
선수명단
우선 주장은 손흥민, 부주장은 이재성입니다.
골키퍼(GK) 송범근(쇼난벨마레), 조현우(울산 HD), 황인재(포항스틸러스)
공격수(FW) 오세훈(FC 마치다 젤비아), 주민규(울산 HD)
미드필더(MF) 박용우(알 아인), 배준호(스토크시티), 손흥민(토트넘),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생제르망),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알 칼리즈), 홍현석(KAA 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튼)
수비수(DF) 권경원(수원 FC), 김진수(전북현대), 박승욱(김천상무프로축구단), 이명재(울산 HD), 조유민(샤르자 FC), 최준(FC 서울),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 황재원(대구 FC)
싱가포르전 하이라이트 영상